6.10(토) 롬8:1-17
<하나님의 상속자>
1. 성경 66권 전체에서 가장 사랑받는 말씀을 꼽으라면 단연 로마서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를 사랑했고, 로마서를 통해 변화되었으며,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 로마서 중에서 가장 정상에 해당하는 장을 말하라면 그 장은 바로 8장입니다. 롬8장은 로마서 전체 중에 가장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2. 로마서는 가히 혁명적인 책입니다. 이 책 때문에 방탕한 젊은 시절을 살았던 어거스틴이 회개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교부가 될 수 있었고 (롬13:13,14), 교황의 세력이 하늘을 찌를 때에 일개 수도승 마틴 루터로 하여금, 교황권에 과감히 "오직 믿음으로!"를 외치며 종교개혁을 하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롬1:17)
3. 그런 면에서 로마서 8장은 율법으로부터의 해방선언이자, 묶여 있던 영혼의 독립선언서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1,2절)
4. 7장에서만 해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7:24) 영과 육의 싸움에서 항상 죄성을 따라가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탄식하던 바울이 깊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정죄함으로부터 해방된 기쁨을 담대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5. 바울은 평생 수행을 하고 아무리 선을 행하려 해도, 결코 인간의 뿌리깊은 죄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굴레를 뼈아프게 인식한 사람이었습니다. 역시나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 죄와 사망의 쇠사슬에 매여 있는 우리들의 실존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들에게 복음(Good News)이 전해진 것입니다.
6. 우리 안에 하나님이 사셔서 죄와 사망의 굴레를 벗겨주신다는 것입니다.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sinful nature)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8:9)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바울은 그의 안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의 임재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7.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증거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것이며(14), 하나님의 영이 우리들을 확신 가운데 거하게 하시며(15), 우리는 엄청난 은혜와 영광을 이어받을 하나님의 후사 즉 상속자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17)
8. 그런 가운데 우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릴 사람들인데, 그 영광을 누리려고 한다면, 상속자로서 받을 영광만이 아니라 십자가로 상징되는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성도는 하늘나라에서 누릴 영광을 바라보는 자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 고난 받는 것은 오히려 그 영광을 더하는 것입니다.
9. 오늘 우리에게 오는 환난은 우리를 더 높이 날게 합니다. 이 소망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두려워맙시다. 움츠러들지 맙시다. 고난을 당당히 받아들입니다. 힘들면 주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읍시다. 주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약속하신 힘과 권세와 영광을 주심을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