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목).24 행20:1-16
<유두고 사건>
1. 에베소에서의 소요가 진정되자 바울은 3년간의 에베소 사역을 마치고, 그곳을 떠나 헬라 지역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3개월을 체류 하면서 바울은 로마서와 고린도후서를 집필하였고, 다른 교회들을 방문하고 성도들을 돌보았습니다.
2. 처음에는 수리아 지역으로 가려고 하는데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방향을 바꾸어 드로아라는 지역으로 가게 됩니다.
3. 드로아라는 도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구 도시였습니다. 전에 2차여행에서 바울이 아시아로 가고자 할 때, 꿈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급히 와달라고 손짓하는 환상을 보고, 전도의 방향을 마게도냐로 바꾸게 된 곳이었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이 도시에서 또 다른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이 일은 조금은 황당한 사건입니다. 드로아 교회에서 바울이 설교할 때 유두고라는 청년이 3층 창틀에 걸터 앉아 있다가 떨어져 죽은 것입니다.
5. 성경은 이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주일 저녁쯤이라 증언합니다(7절). 유두고는 주일도 지키고, 예배도 드리고, 교회 안에 있었지만 비극을 당한 것입니다.
6. 우리에게도 주일에 다른 곳에 있지 않고, 교회 안에 있으며 헌신도 하고, 봉사도 하지만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실족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7. 이제 바울은 이곳을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비장한 각오로 밤을 새워가며 고별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졸고 있으면 이 긴박하고 중요한 말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집니다.
8. 이 사건은 내가 영적으로 졸고 있다는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요나가 졸다가 바다에 던져 집니다. 삼손이 졸다가 잡혀 갑니다. 제자들이 졸다가 주님을 부인합니다.
9. 성경은 유두고가 "걸터 앉아" 있었다고 분명하게 기록합니다. 한 발은 교회에, 한 발은 세상에 두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완충지대나 회색지대를 두면 안됩니다.
10. 이 비극은 바울이 말씀을 의지해서 다시 살림으로 해피엔딩이 됩니다(12절). 성경은 이 상황을 2가지 단어로 정리합니다. <생명이 살아남과 위로>. 누가는 우리는 죽음같은 절망도 이길수 있으며, 그 시간속에 하늘의 위로를 받는 존재라고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