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토).24 행20:28-38
<피의 값으로 사신 교회>
1.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향해 한 고별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설교의 결론을 "교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말하고있습니다.
2. 특히 사도 바울이 강조한 점은 “교회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는 어떤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입니다.
3. 교회는 결코 어떤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값 주고 사신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4. 그리고 목사나 직분자들은 28절의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를 삼고”라는 표현처럼, 하나님께서 교회를 잘 관리하도록 세우신 관리자이자 청지기일 뿐입니다.
5.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자는 자신의 직분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분이고, 또 교회 또한 주님의 교회이기에, 자기 개인의 소유보다 더 교회를 잘 관리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6. 특히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는 표현은 교회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줍니다. 여기서 ‘자기 피’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아들의 생명을 그 값으로 치르고 교회를 사셨습니다.
7. 이어서 바울은 자신이 떠난 후에 교회 안팎에서 교회를 해치려는 무서운 대적들이 일어날 것임을 경고합니다(29-30절). 교회 밖에서 들어오는 ‘사나운 이리’들과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곧 그들입니다.
8. 여기서 ‘사나운 이리’란 에베소 교회 밖에서 침투할 영지주의자또는 거짓 선지자들을 가리킵니다. 또 교회 안에서 일어난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란 교회 내부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이단적인 형태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9. 교회에 대한 세상의 핍박은 고통스럽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교회를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교회가 세상의 박해를 받아 무너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박해를 받을 때 교회는 더욱 강해 졌습니다.
10. 그러나 교회 내부의 분열은 다릅니다. 거짓 선생들은 복음을 교묘히 왜곡시킴으로, 교회의 존재이유를 변질되게 하고, 성도들의 삶을 타락하게 함으로써 교회를 망하게 합니다.
11. 이렇게 복음을 왜곡한 거짓복음으로 교회를 망하게 하려는 이단들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깨어 분별하고, 기도하고, 수고하며 진리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