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목).24 행22:30-23:11 <주께서 내 곁에 서서>
1. 사도 바울은 지금 예루살렘 교인들에게 배척을 받고, 유대인 들에게 맞아 죽을 뻔했으며,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심한 고초를 당합니다. 그는 복음을 증거하다가 죽을 위기 앞에 놓인 것입니다.
2. 사도행전의 기록자 누가는 이 상황을 11절에서, 어둡고 암울한 시간이란 뜻을 가진 헬라어 "뉙티" 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개역성경은 이 뉙티를 <밤>으로 번역했습니다.
3. 이 밤은 두려운 밤입니다. 이 밤은 외로운 밤입니다. 이 밤은 내일을 알 수 없는 밤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어두운 밤을 맞이한 바울에게 주님을 통한 새로운 은혜가 임합니다(11절).
4.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두려워하는 바울에게 임한 은혜는 주께서 고난을 겪는 현장에 함께 계시다는 것과 내가 널 붙들고 있으니 담대하라고 친히 말씀해주신 은혜입니다.
5. 바울의 이 체험은 일회성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행18장, 딤후4장, 행27장에서도 있습니다. 이때 하신 주님 말씀의 공통점은 '내가 너의 곁에 있다', '두려워 하지마라', '너의 사명이 다할때까지 안전하게 지키리라'였습니다.
6. 이 구절은 그냥 읽을 수 없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감격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 밤에 주님께서 바울 곁에 서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7. 스데반 집사가 순교 직전에 하늘이 열리고 주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었습니다. 그 후에 주님은 환상과 비전과 음성으로 등장하시고, 천사를 보내셔서 뜻을 전달하실 뿐이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 주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곁에 서서 말씀하신 것은 놀라운 사건입니다. 여러분. 어떤 상황에 놓여있던 우리는 혼자가 아닌 사람입니다. 주께서 곁에 서서 고난의 시간을 다 통과하기까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9. 어떻게 보면 절망적인 밤, 아무 소망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그 밤에 주님께서 거기 함께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주님께서 함께하시면 괜찮습니다.
10. 이 체험을 한 바울은 어떤 고난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주님을 보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두려워마라. 내가 있잖아'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