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토).24 행24:1-23
<총독 앞에 선 바울>
1. 행24장은 천부장의 도움을 받은 바울이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 총독에게 후송된 후 2년여에 걸쳐 3번의 재판을 받는 내용입니다.
2. 그런데 바울이 총독 관저로 호송된 것을 알게 된 대제사장과 추종자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습니다. 그들은 변호사 더둘로를 대동하여, 60마일 떨어진 가이사랴까지 와서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였습니다.
3. 고발 내용은 3가지였습니다. 첫째 소요죄(5절), 둘째 불법단체 결성죄(5절), 셋째 성전모독죄 (6절)입니다. 총독 벨릭스가 변호사 더둘로의 고발 내용을 다 듣고, 바울에게 변론 기회를 주었습니다. 10-21절까지가 변론입니다.
4. 바울은 무죄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벨릭스는 판결을 유예합니다(22-23절). 바울을 붙들어 뇌물을 받으려는 속셈 이었습니다. 곤궁에 처한 약자를 착취 하는 악한 권력자의 탐욕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5. 벨릭스는 유대 총독이지만 그리스 노예 출신으로 처세술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재판하며 바울에게 뇌물을 받으려고 기대를 한 것입니다.
6. 하지만 바울은 뇌물대신 당당히 복음을 전해줍니다. 바울이 총독 앞에서 복음을 증거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가 감옥에 갇혀있지 않았다면, 2년동안 묶여있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의 대단한 선교 전략입니다.
7. 바울이 미결수 신분으로 가이사랴에 억류되어 있었던 기간은 대개 A.D.58-60년의 2년 간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기간은 3차에 걸친 선교여행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였던 A.D.47-57년에 비하면 모든 활동이 중단된 휴식기처럼 보입니다.
8. 그러나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해 바울로 하여금 당시 제국의 수도인 로마로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십니다. 또한 초기 교회 복음의 정당성을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기회로 만들어 주십니다.
9. 우리도 살다보면 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일이 안 풀리 때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과 어떤 방식으로 역사하시는지를 주목해야합니다.
10. 우리가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바울과 같은 놀라운 역사가 우리 삶에도 일어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놀라운 일들을 체험하고 나누어 주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