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금).24 행27:21-44
<광풍 속에 경험한 은혜>
1. 선지자 요나 앞에 불어온 광풍은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 앞에 불어온 태풍은 믿음을 견고하게 만드신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만난 광풍은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이처럼 인생의 광풍도 때론 이유없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불어 닥쳐 우리를 흔들어 놓습니다. 광풍에 밀려 속절없이 흔들리며 떠내려가는 276명을 태운 알렉산드리아호가 흡사 우리 인생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3. 이 배안에는 4종류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권력과 힘을 가진 군인들, 경험을 가진 선원들, 재물을 가진 선주, 아무 힘도 없는 죄수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외없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4. 이 때 오직 한사람 사도 바울만 탄식의 말이 아닌 믿음의 말을 합니다(21-26절). 바울은 문제만을 말하지 않고, 문제 넘어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보이는 바람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폭풍넘어의 보이지 않는 전능자의 손을 말하고 있습니다.
5. 고난 중에 흔들리지않는 바울이 가진 믿음의 근거는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입니다.(23절)
6. 이 난리의 상황에서 바울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22-25절의 고백처럼 바울은 방관자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절묘한 타이밍을 신뢰하며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7. 바울이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 입니다. 바울은 광풍속에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중에 주님이 내곁에 서서 말씀하신 것을 들을 수 있었고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8. 성도란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이 구원하신다" 는 믿음과 고백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의 소망은 배가 파선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파선의 상황중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남아있다'입니다.
9. 하나님의 손길과 사랑은 유라굴로라는 광풍보다 더 세고 강력하게 나를 이끌어 가고 계심을 믿으십시요. 바울이 로마에 복음을 전해야할 이유가 모두를 살렸습니다. 우리도 그와같은 삶을 살아가십시다.
10. 성도의 확신과 담대함은 무릎 꿇는 시간과 비례합니다. 바울처럼 폭풍 한가운데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