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3(목) 렘4:5-18 묵상 <심판의 특징과 목적>
1.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죄를 답습하는 남유다를 향해, 간절히 "내게로 돌아오라"고 회개를 촉구했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합니다. 이미 타락해 버린 그들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됩니다.
2. 성경은 '소망의 책'입니다. 고난중에서도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소망, 죽음같은 현실속에서도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소망에 대해서 말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왜 이리도 무서운 '심판'과 '멸망', '전쟁'과 '진멸'에 관해 이야기할까요?
3.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이전에 많은 선지자들을 북이스라엘로, 남유다로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죄악 가운데 있으며,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4. 이럴 때 하나님은 그들을 어떤 식으로든 '돌이키게' 만드셔야 했습니다. 때로는 어르고 달랠 때도 있지만, 때로는 그 누구보다 엄격하고, 강하게 훈계해야 했습니다. 예레미야 시대는 바로 후자입니다. 그들을 돌이키게 하기 위해서, 소망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칼'을 드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칼'은 실로 무섭고, 두렵고, 참혹한 것이었습니다. (6-7절)
5. 그런데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정말로 바라셨던 것은 멸망이 아니었습니다. 참된 회복이었습니다. 일시적으로 바벨론에 멸망 당하더라도, 참된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께로 진실로 돌아오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6. 그 진심의 마음을 예레미야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8).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14). 예레미야는 진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위했고, 그들이 참된 구원, 참된 회복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7. 예레미야의 이 진심의 마음, 즉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진정한 이타적 사랑, 언약적 사랑이 있었기에 그는 오해와 고난, 핍박을 무릅쓰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된 회개, 즉 하나님께 진정으로 돌아오는 참된 정결, 구원을 원했던 것입니다.
8, 하나님은 이 시대의 누구를 '예레미야'로, '선지자'로, 삼으셨는지 생각해보기를 원합니다. 그 대답은 바로 하나님을 믿고,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한 '우리'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의 예레미야가 되어 깨어 기도하며 임박한 종말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해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9. 우리 마저 시대의 죄악상에 침묵하거나 동조해서는 안됩니다. 누구보다 깨어서 죄악을 분별하며, 그 죄를 고발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10. 오늘도 할 수 있는 대로 주께로 돌이킬 수 있는 우리,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로 살기를 소망하고, 기도해봅니다. 주님께서 그런 우리를 시대 가운데 반드시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복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