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화). 딛3:1-7 묵상
<선한 일에 힘쓰라>
1. 휴일에 행복한 쉼과 재충전을 통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해 권면한 뒤, 이제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권면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성도들로 하여금 세상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2. 이 말은 교회가 세상 권력에 무조건적으로 충성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레데 섬이 주전 67년에 로마에 의해 정복을 당한 뒤, 그레데인들은 끊임없이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르며 저항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이런 방법으로 세상을 변혁하려는 꿈이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교회는 세상의 권세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알고,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지 않는 한, 불필요한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지 말고 질서를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려할 때, 오히려 세상과는 다른 방법들을 통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은 단지 법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선한 일을 행할 준비가 되어야 있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교회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뿐 아니라, 그런지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싸우지 말며, 관용해야 합니다. 관용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5. 온유한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바로 잡으면서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모습입니다. (딛3:1b-2). 성도와 교회는 사회에 대해 이런 책임감 있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의무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6. 왜냐하면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변화되기 전에는 어리석고, 불순종하며, 미혹을 당하고, 많은 욕망과 향락의 노예였고, 악의와 시기심 가운데 세월을 보내며, 미움의 대상이었으며, 서로 미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이제는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7. 그렇다면 세상에 대해 성도들이 가져야 하는 태도는 온전하라는 이것입니다. 바울은 구원 받은 성도는 세상 사람들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주기 위하여 항상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대가없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세상 사람들에게 베풀어야만 하는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8. 우리가 세상 속에서 성실하고 정직하며 온유한 자세로 살아갈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대하여 온유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증인임을 잊지 마십시오.
9.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하여, 구원 받은 성도들은 세상에 대하여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복음에 대하여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자세를 통하여 죄악으로 어두워져 가는 세상 속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삶, 욕심으로 썩어져 가는 세상 속에서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10. 죄가운데 거하던 우리를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삶이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착한 행실을 통하여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도록 우리를 주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