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수). 딛3:8-15 묵상 <선행에 대한 열심을 내라>
1. 바울은 목회서신을 마무리하며 앞선 내용들을 요약하고, 디도에게 굳세게 말할 것과 분별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문안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다시한번 신자는 선행에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바울이 말하는 선행은 성실한 섬김, 나눔의 행동, 공동체에의 참여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선행이 우리를 구원하는 조건이라 할 수도 없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크게 할 수도 없지만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사랑을 보여 주는 진정한 지표가 되기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3. 즉 바른 믿음은 열매까지 연결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지금껏 말한 ‘여러 것’(2:1-3:7)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디도가 이것들을 그레데 교인들에게 굳세게 전해야 한다고 권면한 것입니다.
4. 즉 신앙에 관한 ‘지식’이 복음의 전부인 양 잘못 가르치며 ‘삶’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거짓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가 성도에게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선한 일을 하라’는 교훈입니다. 이는 선행 자체가 목적도 아니고, 선행이 은혜보다 앞서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5. 단지 언행일치, 믿음과 조화된 신실한 삶에 대한 열심을 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3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편지에 ‘선행’에 대한 교훈이 무려 일곱 번이나 강조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세상으로부터 칭찬받지 못하는 교회, 아니 존재감조차 느끼지 못하는 교회는 맛 잃은 소금일 뿐입니다.
6. 그리고 마지막 문안을 통해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할 내용하나를 부탁합니다. 바울은 그레데에서 디도의 사역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고서 아데마나 두기고를 후임자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말하면서, 이때 자신은 디도와 함께 니고볼리에서 겨울을 지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7. 그를 위해 세나와 아볼로를 급히 보내며 한가지 부탁을 합니다. 이들에게 생활의 대책을 세워주어 궁핍함이 없도록 해달라는 말입니다. 본문에서는 성도가 하는 좋은 일중에 주의 종의 생활 대책을 세워 궁핍하지 않도록 사역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일도 좋은 일임을 말씀합니다.
8. 엘리야를 공궤한 사르밧 과부나(왕상17:8-24) 엘리사를 공궤한 수넴 여인은 (왕하4:8-37) 우리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복음 전도에 수고하는 이들을 돕는 것은 그들과 함께 복음 전도의 수고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9. 지금도 교회 지도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회 지도자들을 물질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특히 선교사님들을 잘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청지기로서 재물을 잘 관리할 뿐만 아니라, 재물을 준비하여 잘 사용함으로써 좋은 일에 힘쓰는 성도가 되도록 합시다.
10. 우리는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였으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따라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긍휼하심으로 구원받은 자임을 잊지 않게 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긍휼하심을 입은 자답게 그에 걸맞은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