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화) 왕상2:1-12
<다윗의 유언>
1. 드디어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고, 다윗이 죽을 날이 다가왔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다가오는 일입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믿음의 사람 다윗도 죽음 앞에 서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제 솔로몬을 위한 조언과도 같은 유언을 남깁니다.
2. 다윗이 남기는 유언은 먼저 개인적인 유언입니다(1~4).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나라를 견고히 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전합니다. 이것이 열왕기서 전체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열왕기서는 왕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살았기에 망했다는 사실을 잊지말라는 것입니다.
3. 그리고 나머지 2개의 공적인 유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5~9) 요압과 시므이에 대해서 죄값을 치르게 하고, 바르실래의 아들들은 그들의 의로움에 대해서 보상을 해주라고 당부합니다. 그 이후 요압과 시므이는 솔로몬에 의해 처형되었고 바실래의 자손들에게는 은혜가 베풀어졌습니다.
4.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2절입니다. 다윗은 유언을 통해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아직 어리고 연약해 보이는 솔로몬에게 주는 당연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3절에 대장부가 되는 길을 설명합니다.
5. 3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기서 보면 '여호와의 명령, 법률, 계명, 율례와 증거와 모세의 율법'이 차례대로 나옵니다.
6. 사실 각 단어들이 각각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사실 내용은 하나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즉, 대장부가 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지키면 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 대장부다운 삶입니다.
7. 성경은 강하고 용맹하고 힘이 센 것을 대장부답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진정한 용기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용기, 진정한 대장부 다움은 말씀을 그대로 지키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강함이고, 승리라고 말씀합니다.
8. 그래서 '그렇게 하면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형통하게 된다'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서 '형통하다'는 히브리어는 '타스킬'인데 '형통하다'는 것은, 나에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9.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한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나의 삶이 남길 가장 큰 유산은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얻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과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온 삶과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는 믿음의 유산을 꼭 남겨줄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