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화) 렘20:7-18
<마음에 임한 말씀>
1. 오늘 본문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9절)
2. 토기장이에게 산 그릇을 깨뜨리며, 유다와 예루살렘의 심판을 멸망한 예레미야는 성전의 총 책임자였던 제사장 바스훌에게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바스훌을 향해, 이제는 그를 '마골 밋사빕'이라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3. 바스훌이라는 뜻은, '자유하게 하다'라는 의미인데 반해, '마골 밋사빕'은 '사방으로부터의 공포'라는 뜻입니다. 이제 유다는 자유를 빼앗겨 버리고, 대적들에게 포위되어, '사방으로부터 공포'가 몰려올 것을 선언합니다. 이는 제사장 바스훌 개인과 또 유다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4. 그들은 '우리에게는 성전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니 안심하라'며, 거짓된 평화를 말했습니다. 그들의 말을 들은 유다 백성들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돌이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벨론에 의해 사방으로 포위되는 공포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동족들에게 박해를 받고 조롱을 받으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야만 했던, 선지자로서의 고독과 고뇌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7절)
6. 성경에 보면 좋은 파트너십을 이루어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혀가 둔한 모세에게는 말 잘하는 아론이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혼자가 아닌, 둘씩 짝지어 파송하셨습니다. 세계적 설교가 무디에겐 항상 그와 함께하는 데이비드 생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7.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혈혈단신으로 혼자 던져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철저하게 홀로 이 사명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8. 그 사명감당이 가능한 것은 그가 눈을 들어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11절) 예레미야는 알았습니다. 지금 홀로 싸우는 것과 같지만, 결코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9.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은 오늘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홀로 있는 것 같고, 그래 하여서 외롭고 쓸쓸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용사 같으신 하나님께서 지금 저와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10.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나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함께하셔서 힘과 능력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과 더불어 동행하는 하루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