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월) 렘23:9-22
<악한 선지자들>
1. 유다의 문제는 단지 정치적인 책임자들인 왕들과 지도자들 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외교적인 문제만도 아닌 군사적인 문제만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종교적인 지도자들 곧 제사장들을 비롯한 영적인 책임을 맡은 이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오늘 본문 9절 첫 언급에는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선지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그의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리고 취한 사람 같이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3. 또 9절 말씀처럼 '포도주에 잡힌 사람과 같이 되었다' 라고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호와와 거룩한 말씀 때문에 예레미야가 거의 혼절한 사람처럼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 인격이 압도되어지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곧 세상에 보내어진 왕 같은 제사장들로서의 우리들은 지금 예레미야가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전 인격적인 삶이 그렇게 압도되어야 하는 그런 존재들 입니다.
5. 그런데 예레미야는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행위가 악했고, 마음 또한 정직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10절) 백성들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안전과 욕심을 위해 살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이 행했습니다.
6.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두렵고 떨렸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옳은 길로 인도하기는 커녕, 타락으로 이끌었고,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이 회개할 수 있는 여지조차 막았습니다.
7. 하나님의 손과 발, 입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해야 할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유다를 심판과 멸망으로 이끈 주범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심판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이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예레미야 선지자는 마음이 두렵고 떨린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8. 16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들이 말하는 것도 다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말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서 만든 말이고, 21절 이하에 보듯 하나님이 보내지도 않았는데, 달려가서 `말씀하지도 않은 말씀을 예언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9.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지금 목회자들도 이런 모습에서 자유롭지 못함이 현실입니다.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뜻과 마음에 공명되고, 그것을 전하는 자입니다. 말씀이 삶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참 선지자입니다. 제가 그렇게 되길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