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금) 왕상 6:14-38
<성전 내부 공사>
1. 어제는 성전 건물이 완공되는 것을 보았다면, 오늘 본문인 6장 14절~38절에서는 성전의 내부 장식을 소개을 소개합니다. 본문 6장과 같은 성전건축 공사에 대한 서술을 하고 있는 역대하 3장과 같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열왕기 저자는 성전의 내부 건축을 외부 건축보다 더 길고 상세히 기록하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성전의 내부가 외부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 입니다. 특히 성전의 내소, 곧 지성소는 넓은 외소와 분리해서 규모, 장식, 문, 제단, 중앙에 둔 그룹까지 매우 자세히 기록함 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3. 지성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놓아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가운데 거처를 두시는 한, 지성소에 머무실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이 아무리 아름답게 지어진다 할지라도, 지성소에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다면, 돌과 나무와 금으로 지어진 건물에 불과할 것입니다.
4. 따라서 성전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지성소에 거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어제 묵상한 대로 언약 안에서 율법에 순종하는 이스라엘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바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 한사람 한사람입니다.
5.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매일 삶 속 에서 하나님께 신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들 안에 성령으로 내주하시며, 이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만약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함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6. 성전 내소를 상세히 기록한 열왕기 저자는 비교적 덜 자세히 내소 바깥 부분을 설명합니다. 여기서 안뜰과 외소와 문들의 특징은 그룹과 종류와 핀 꽃을 아로새긴 화려한 장식입니다. 이 장식들은 에덴을 상징하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바로 에덴과 같은 낙원임을 말해 줍니다.
7. 우리는 보통 낙원을 죽어서 가는 천국의 다른 말로 이해 하기에 이 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낙원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아서 경험했기에 죽어서도 경험하는 곳입니다.
8. 성전의 외소와 안뜰까지 설명한 열왕기 저자는 마침내 솔로몬이 통치한 지 열한째 해, 여덟째 달에 성전 건축이 완료되었다고 선언합니다. 7년 6개월이라는 대장정을 지나는 동안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 기록한 말씀을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9. 성전 건축 공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이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말씀대로 성막을 건축한 것처럼 솔로몬도 말씀대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의 핵심은 말씀대로입니다.
10. 그렇다면 오늘날의 성전, 곧 그리스도인들의 핵심도 말씀 대로입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성전다운 성전,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의 열매를 분명하고도 풍성하게 맺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