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화) 왕상 7:40-51 <성전기물 제작완성>
1. 히람은 오늘 본문에서 성전 에서 제사드릴 때 쓰는 여러 기구들을 만드는 것을 끝으로,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지시한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40절)
2. 41절부터 45절에는 히람이 만든 모든 성전과 관련된 놋 관련 기구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열거하는데, 45절에는 솥과 부삽과 대접들까지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 특이한 것은 성전 안의 기구들은 금과 정금으로 만든 반면, 성전 밖엔 성전 뜰 (마당) 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은 모두 놋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재료의 차이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의 내부가 성전의 외부보다 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영역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4.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데 솔로몬 왕과 놋 대장장이 히람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명의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절대로 완성될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예루살렘 성전은 솔로몬 왕의 작품이 아니라,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이 헌신한 작품입니다.
5. 성경이 솔로몬 왕과 히람의 이름을 기록한 것은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 더 뛰어나고 수고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기록된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의 협력과 희생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계십니다.
6. 어쩌면 우리는 솔로몬 왕이나 히람이라기 보다는,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땀과 수고가 솔로몬 왕과 히람의 땀과 수고보다 결코 작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의 영혼의 무게가 같으며, 모든 사람의 땀과 수고가 같습니다.
7. 우리도 평범하고 보통인 사람들의 땀과 수고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며 그 길에 헌신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우리의 땀과 수고는 최고의 건축 재료가 될 것입니다.
8. 드디어 솔로몬의 성전 건축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성전 건축이 완성이 되자 성경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한사람을 주목하게 합니다. 바로 다윗 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윗이 소원하고, 계획하고, 준비하였기 때문 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결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9. 오히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내가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일이라고 해서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음 세대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나무를 심었습니다.
10. 우리도 미래에 믿음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지금 인내하며 기도와 수고의 나무를 심는 일을 가장 가치있게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만을 바라보며 행동하기 보다는,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바라보며 믿음의 수고를 할 때 하나님은 풍성한 열매를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