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말씀사경회를 통해 우리 모두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
했습니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심령을
적셨고, 굳은 마음을 깨뜨렸으며, 희미했던 믿음에 다시금 생생한 빛을
비춰주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은혜를 어떻게 간직하고 키워나가느냐 하는 것입
니다. 말씀사경회 기간에 뜨겁게 타올랐던 은혜의 불꽃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그라들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말씀은 마음에 심긴 씨앗과
같습니다. 이 씨앗이 잘 자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삶의 양식으로 삼읍시다.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
짐으로써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
을 뜨면,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말씀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들여보
십시오.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깊이 뿌리내릴 때, 세상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설 수 있습니다.
기도로 말씀의 은혜를 구합시다. 말씀을 깨달았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저절로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깨달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말씀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게 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말씀대로 살아냅시다. 말씀은 책 속에 갇힌 지식이 아닙
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이 곧 우리의 신앙입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사랑과 섬김, 용서와 화해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믿음은
눈에 보이는 열매로 맺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말씀사경회를 통해 우리 마음에 뿌려진 말
씀의 씨앗이 여러분의 삶에 깊이 뿌리내려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기
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날마다 말씀으로 변화되어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굳건히 서게 되기를 축복합니다.